<고양이 마녀의 주방> 작품소개+ 작업후기

짜잔! 작업하던 <고양이 마녀의 주방>이 영상 작업까지 완료되었습니다.

https://youtu.be/LWAP4ZlY6Fc

 

스케치팹

와이어프레임, 텍스쳐 등을 천천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Cat Witch's Kitchen by foolycooly on Sketchfab

 

 

 

 

 

이 작품은 교내 행사 '제3회 알발페스타'에 제출했습니다.

 

모델링과 텍스쳐링은 물론 

카메라 씬 잡기, 액팅, 불 애니메이션 등 모든 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영상작업까지 총 작업 기간은 2주입니다.

 

평소에는 맥스만 활용을 했었는데 

이번에 블렌더 모디파이어들을 많이 활용하면서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이번 겨울방학 동안 0부터 제작된 것이 아닙니다.

 

 

원래 처음 시작했던 작업물은

바로 1학년 1학기 중간 과제물로 냈던 식탁입니다.

꽤 애정이 많은 작품이라 이 식탁을 먼지 쌓인 폴더에 썩어가게 하기는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음식을 만들어서 꾸며보자!' 하여

파이를 만들게 되었고

파이를 만들고 나니 눈알을 넣고 싶었고

눈알을 넣으니까 오싹한 분위기가 풍겨서

접시에 빨간 액체가 묻은듯한 텍스쳐를 넣고 싶었고...

 

이런 식으로 욕심을 부리고 또 욕심을 부리면서 

머릿속에서 마인드맵 가지를 뻗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머릿속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용량이 되자 

잊지 않기 위해 저만이 알아볼 수 있는 스케치를 간략하게 했습니다.

이 스케치를 하기 전에는 무작정 소품부터 만들기였다면

스케치를 하고 나서는 방 구조를 기반으로

내가 상상 속의 주인공이 된다면 이 방을 어떻게 사용할지, 어떻게 가구 배치를 할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작정 소품을 만들고 배치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바꾸게 된 것 이죠.

 

처음은 사각형의 방을 생각했는데,

구성이 재미있지 않을 것 같아서 원형의 방으로 수정했습니다.

 

 

+ 블렌더의 모디파이어 활용

1. displace map을 활용한 불 이펙트 작업.

 마블 텍스쳐를 디스플레이스 맵으로 입히고 empty로 바람을 바람을 일으키듯(?) 회전하는 애니메이션 키를 잡고
마치 불이 타닥타닥 타는듯한 애니메이션을 주었습니다.
이때, 이대로 모디파이어에 적용을 하면 그대로 멈추고 맙니다.
블렌더가 아닌 다른 곳으로 이 모디파이어로 잡은 애니메이션을 내보내고 싶다면 mdd파일로 내보내기 하여 움직임을 따로 적용하셔야 합니다. 관련 포스팅은 따로 하겠습니다.

 

 

 2. 파티클

 

 

 

 장작이 불타면서 튀는 먼지, 재 들을 파티클로 표현했습니다. (particle setting-emitter)

창문으로 들어오는 Volumetric Light과 먼지들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제작했습니다.  (particle setting-emitter)

 

제 작품에 대해서 평을 하자면...

라이팅에 신경을 쓴 만큼 미스터리 한 분위기가 잘 잡히고 색감도 맘에 들게 나왔습니다.

빛이 달빛 같은 파란빛이면 오싹하기도 하고.. 노란빛이 들어오면 코지한 느낌이 드는 것도 좋았습니다.

씬잡으면서 영상 뽑는 것도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

1. 카펫

애정가는 고양이 카펫

이렇게 귀여운 카펫을 만들어뒀는데 씬에서는 눈에 띄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고양이 마녀가 큰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면
문 앞에 두어서 손님을 맞이하게 하고 싶네요.

 

2. 최적화

 스케치팹을 살펴보면 아시다시피 와이어프레임, 텍스쳐 등 평소보다 최적화에 신경을 덜 쓰고 작업했습니다.

최고 품질을 내고 싶은 욕심이 앞섰던 탓이었습니다. 

눈에 띄지않는 유리병이나 덩쿨, 그리고 불에서 많은 폴리곤들이 낭비 되었던 것 같습니다. 

후에는 게임 에셋으로도 쓸 수 있을 정도로 폴리곤을 줄이고, 불같은 것은 이펙트로 넣고 최적화를 해 볼 예정입니다.

또한 스케치팹의 사용자들이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게 출시 해볼 예정입니다. 

 

다음에는 보다 밝은 느낌, 그리고 생명력이 있는 작품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파란하늘의 여름' 이라는 분위기로 작업해보고싶네요. 

 

오늘도 포스팅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